가전의 견고함과 자동차 부품의 성장성 LG전자
LG전자(009150)
하이투자증권 고의영
■ 모바일은 어쩔 수 없지만
MC사업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던 시기는 G3가 출시되었던 2014년 이다. 당시 LG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하이엔드 스마트폰 비중은 각각 19.2%에 달하며 산 업 평균에 뒤지지 않았다. 이후 이 비중은 G6가 출시되었던 2017년 12.6%까지 떨어졌다. LG전자는 무리한 제품 출시를 통한 M/S 유지보다는 비용 절감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여 기에는 보수적 마케팅 비용 집행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1Q18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2.9%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적자가 오히려 축소된 것이 이를 방증한다. 비용 통제가 실적개선의 주요인이라면, 계절적으로 비용 집행 확대가 필요한 2분기에는 적 자폭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 자동차 부품에 집중
LG전자의 투자포인트는 경쟁사를 압도하는 가전과 TV의 이익창출능력 확보와 자동 차부품 사업의 성장성이다. H&A는 건조기, 스타일러, 무선청소기 등 신성장 가전이 소비자 들에 필수 가전으로 인식되며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프리미엄 포지셔닝으로 경쟁사 의 수익성을 압도하고 있다. HE는 LCD TV 패널 가격의 하락이 이어지며 원가 부 담이 절감되고 있는 가운데, OLED TV 등 초프리미엄 영역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나가 는 모습이다.
주가의 촉매는 VC사업부가 지니고 있다고 판단된다. 3분기 VC사업부의 턴어라운 드 가능성, 4분기 ZKW의 연결 반영 등 자동차 부품 사업의 가치를 재부각시켜줄 수 있는 모 멘텀들이 모여 있는 하반기를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당사가 추정하는 2020년 기준 VC사업부, ZKW의 합산 수익가치는 6.6조원이다. VC+ZKW의 합산 매출액 9.5조원, EBITDA 1조원에 글로벌 Tier-1 전장부품 회사인 Aptiv 와 Denso의 EV/EBITDA 평균인 9.1배 대비 30% 할인한 적용시의 가치다. 자동차부품사 업의 이익가시성 확보가 가시화될수록, 중장기적으로 이 같은 사업 가치 반영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최종의견 Buy, 목표주가 143,000 원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