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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상장 철회에 대한 배경

S-oil의 최대주주 아람코의 상장이 2016년 부터 추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아람코의 상장철회 소식이 전해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습니다.삼성증권에서 아람코의 상장 철회에 대한 리포트가 있었습니다.


2016년 1월부터 추진되어왔던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Aramco 상장이 철회된 것으로 알려졌다. Reuters는 8월 23일 Aramco 상장을 위한 자문단이 해체되었다며, IPO가 공식적으로 취소되지는 않았으나, 이것이 전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추진될 가능성보다 높다고 보도했다. 

그간 Aramco의 상장 예정 시점은 2017년부터 2019년까 지 꾸준히 연기되어 왔다. 당초 Aramco 상장은 2014년 하반기 이후 유가 급락으로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가 위기 에 직면함에 따라, 경제의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경제 구조를 다각화 하기 위한 개혁 인 Vision 2030의 재원 마련을 위한 것이었다. 


IPO 철회 사유로 크게 4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upstream 중심 기업인 Aramco를 상 장할 경우 매장량 가치 평가 및 지분 구조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점이 왕실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둘째, 2017년 10월 이후 국제유가가 구조적 상승세 를 보였고, 올해 들어서는 배럴당 60달러를 줄곧 상회하는 안정된 흐름을 이어옴에 따라 Aramco 상장을 통한 자금 확보의 시급성이 크게 줄어들었다. 

셋째, 사우디아라 비아 증권시장인 Tadawul에 상장할 경우 Aramco의 규모가 시장 대비 너무 크다는 문제점이 있었고, 해외 거래소에 상장할 경우 높은 수준의 정보 공개가 요구되는 데다 가 특히 미국의 경우 법적 소송 및 분쟁에 직면할 리스크가 높았다. 

네 번째, Aramco 의 기업가치가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이 주장하고 있는 2조 달러 수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Aramco는 IPO 계획을 철회하는 대신, 사우디아라비아 PIF가 보유하고 있는 석유화학 기업 SABIC 지분 70% 인수를 추진하는 데 전념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upstream 부 문에 치중해있던 Aramco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함으로써 기업 가치를 높이고 수직계열화를 꾀하는 게 목표다. 현재 상장되어 있는 SABIC의 지분을 인수한 뒤 자사 의 downstream 부문만 따로 상장을 재추진(우회상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를 사우디아라비아의 유가 부양 의지 훼손으로 해석하는 것은 과도하다. 사우디아라 비아는 여전히 유가가 하락할 때마다 對아시아 수출물량 감축 계획을 발표하거나, 생산량을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유가를 조절하고 있다. 

올해 유가 상승 및 안정으로 Aramco를 지금 당장 상장할만한 유인이 줄어든 상황에서 기업가치 상승이 보다 더 우선시 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동시에 유가 조절에 대한 카르텔(ROPEC) 부활 의 자신감으로 해석하는 게 보다 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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